Synopsis
14세에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정신적 질환이 있다는 것으로 판정을 받고 15년째 외딴섬의 연구소 내부 밀실 공간에 있는 마가타 시키 박사.
그녀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를 찾은 나노고 대학의 교수 사이카와 소헤이와 그의 제자 니시노소노 모에. 그러나 그들은 밀실에 있던 박사가 1주일 이상 교신을 끊은 것을 알게 되고 박사의 방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시스템 오류와 함께 열릴 리가 없던 박사의 방문이 열리게 되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운반용 로봇에 실려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사지가 절단된 마가타 박사의 시체였다.
미스터리 장르의 만화입니다. 원작은 1996년에 발간된 동명 소설로 하고 있습니다. 셜록홈즈 시리즈나 로버트 랭던 시리즈처럼 같은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을 겪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S&M 시리즈 (사이카와 & 니시노소노) 의 첫 번째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장르들은 다 보고 나서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맛이 있어 좋아하는 편입니다. 보기 전에 줄거리를 먼저 보고 확 이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11화로 짧게 이루어져 있고 op, ed이 좋습니다. 두 곡 다 너무 좋네요! :p
모든 것이 f가 된다 OP ( KANA-BOON - talking )
모든 것이 f가 된다 ED ( Scenario art - Nana Hitsuji )
추리물이라곤 하나 인문학, 철학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정신적 자유가 주로 다뤄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답니다. :D
캐릭터는 나름 평범했지만 확연한 특징이 있어 단조롭게는 안느꼈습니다. 피식할 수 있는 장면도 간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되었지만, 몇 가지 의문점이 해결되지 않아 완전히 추리하진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다 보고 나니 트릭과 같은 부분은 해결이 되었으나 그 외 아직 의문인 점이 있어 그것들에 관해 글을 적어 놓고 싶지만 스포가 될 만한 내용들이 있으니 맨 아래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p
여름에는 공포영화처럼 몸을 오싹하게 해주는 작품이 많이 나옵니다. 공포라는 감정은 주는 대상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받는 입장의 해석에 따라 별 것 아닌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으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p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흥미로운 글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관한 내용이네요. :p
(아래 기사링크 밑에 결말과 제 의견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0147
‘S&M 시리즈’와 일본 미스터리의 새로운 지점 | YES24 채널예스
추리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Howmystery.com 사이트를 만든 게 1999년이다. 2,000명이라고도 하고 2,500명이라고도 하는 한국 추리소설 팬 숫자가 크게 늘길 바란 건
ch.yes24.com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의해 주세요!
위에서 말했던 몇 가지 의문이 있어 적어보겠습니다. 정리를 다하고 나니 총 3가지가 있었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
1. 왜 웨딩드레스를?
제가 집중하지 못해 놓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만 왜 웨딩드레스를 입혀 딸의 시체를 내보냈는지 안나왔던 것 같습니다. 마가타 박사가 작은 아버지와 관계를 맺고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부모가 이해해 줄리 없다고 판단해 14살이 되던 생일에 작은 아버지와 함께 부모를 찔러 죽였습니다.
웨딩드레스는 결혼을 할 때 신부가 입는 옷입니다. 자신이 태어난 지 14년 만에 결혼한 것처럼 사건이 일어났을 때 딸에게도 입힌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동기를 모르겠습니다. 단지 자신이 그랬다고 해서 라는게 이유인지..
(+) 마가타 박사는 작은 아버지와 함께 부모를 살해한 것을 결혼이라 생각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은 만 나이로 측정하기 때문에 0세부터 시작입니다.
2. 마가타 박사에게 자유란?
마가타 박사는 육체를 정신을 가두는 인형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육체를 자유를 억압하는 하나의 굴레라 생각했습니다. 그 사상을 이해한 작은 아버지도 마가타 박사에게 살해를 자처함으로써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집니다. 마가타 박사의 딸 또한 니시노소노 모에에게 '당신은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 후,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해 스스로 죽음을 자처하게 되고 마가타 박사는 딸을 살해합니다. 이는 마가타 박사만의 모성애라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자유를 포기하고 딸을 자유롭게 해준 것이죠.
마지막 화를 보면 마가타 박사는 사이타와 소헤이를 찾아와 '타인의 간섭에 의해 죽는다는 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자의 본능적인 욕구가 아닐까요?' 라는 말을 합니다. 즉, 마가타 박사는 타살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하지만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자신의 딸과 작은 아버지의 인격이 추가된 모습으로 생각되는 장면이 증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원작 소설의 마지막 권인 10권 '유한과 미소의 빵' 에서 등장도 한다고 하니 어떻게 된 건지 원..
(+) 자신의 내부에 딸과 작은 아버지의 인격이 생겨나 니시노소노 모에가 옆에 사이카와 소헤이가 있어 죽음을 택하지 않았던 것처럼 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육체가 남아있으니..
3. 마가타 박사의 아버지는 왜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고 말했을까?
마가타 박사의 14살이 되던 생일날, 그녀의 부모는 살해를 당하게 되는데 살해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화목한 분위기 였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박사의 부모는 임신사실을 모르는 것 같은데 찌르고 나니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의문입니다. 그저 단순히 믿었던 사람들에게 찔려서 그렇게 말했던 것인지.. 이 만화를 보다보면 떡밥처럼 나오는데 그냥 페이크인지 궁금합니다.
Ps. 긴 글인데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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